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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BJ에게 전셋값 준 초등학생

by SpyLee 2020. 11. 5.

 

BJ에게 전세자금으로 모아둔 1억 3천만원 후원한 초등학생.

 

하쿠나 라이브

 

11세 초등학생이 부모님이 모아둔 전세 자금(1억3천만원)을 하쿠나 라이브

35명의 BJ에게 후원을 한 이야기인데요.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아이에게도 큰 상처를 안겨줬어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코로나19여파로 친구들을 잘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하쿠나 라이브에 몰두를 했다네요.

그런데 해당 앱에선 BJ들끼리 하나의 팀을 만들 수 있는데 팀원들이 후원금을 받는

시청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후원을 하게 되었데요.

 

후원금의 금액에 따라 시청자를 회장님 , 사장님 등

호칭하고 별도의 비공개 방에 초대해서

후원금을 내도록 유도를 했데요.

이렇게 되면서, 앱에 빠져 있던 아이는

10일간 이들에게 보낸 돈이 1억 3천만이란 큰 돈을 후원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모아둔 전세자금을 후원한 거죠 ㅠ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하쿠나라이브 측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에서는

환불 책임이 없다고 했으며 후원금을 BJ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환불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네요.

 

이 사실은 기사마다 다르긴 합니다.
한국 일보에는 환불 요청을 받고 BJ들의 현금화를 막아 항의를 받았다고 하네요.

 

회사 측에선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후원을 받은 BJ들의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 않자.

앱과 검색, SNS 등..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해 일일이 접촉을 시도했었다 하네요.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그제야 회사 측에서 화상회의를 주선해 주었는데요

BJ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며 환불을 간청한 끝에야 돈을 환불받을 수 있었다는데,

문제는 35명 중 34명의 BJ는 돈을 환불해 주었지만..

제일 많은 돈을 후원받은 BJ가 환불을 거부하게 된 겁니다.

(4600만원 가량을 후원 받음) 

BJ 입장에선 하쿠나 라이브 측이 미성년자 결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쿠나라이브 측에서 책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데요.

 

BJ가 환불을 해주지 않던 후원금은 하쿠나라이브 측에서 영수증 처리 취소를 하게 되면서

3개월 만에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네요.

 

그러나 이미 일은 벌어진 거라. 아이는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지금은 심리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전부터 계속 이어저 오는 미성년 결제로 인한 사건들.

 

모바일 결제 시 암호나 보안장치들을 설정을 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도 아이가 어머니의 핸드폰으로 결제를 하게 된 사례인데.

아이의 어머니는 시각장애와 뇌병변을 앓고 있는 중증 2급 장애를 가지셔서

보안장치를 설정해둘 수 없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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